“시장님이 시켜서 한 유튜브”로 유명한 충주맨 있지?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쓴 책 <홍보의 신>을 봤어. 생각해 보니 공공기관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가 충주시 유튜브를 시작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
VIVA
맞아. 예전에는 딱딱하고 정보전달용 콘텐츠라 잘 안봤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 내가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고 있는 거 있지? 🤭 공무원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직됐다고 생각한 공공기관의 모습이 달리 보였어. 아무래도 기존의 콘텐츠의 홍보 효과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소방관삼촌>의 경우도 매번 진지하고 바쁠 거 같은 소방관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안전 홍보를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지!
MIMI
아까 언급한 대로 요즘 공공기관 콘텐츠는 사람들이 클릭할 만한 콘텐츠들을 제작하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아직 모든 공공기관이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을 쓰는 건 아니지만, ‘충주맨’이 전반적으로 분위기 변화의 큰 기점이 되었어. 🚩
VIVA
그렇다면 오늘은 달라진 공공기관의 콘텐츠 마케팅 변화를 살펴볼까?
Chatting 1. 기획 김선태, 촬영 김선태, 출연 김선태, 편집 김선태 🏃♂️ 🏃♂️ 🏃♂️🏃♂️
좋아. 충주시 유튜브는 김선태 주무관이 직접 기획, 제작, 편집까지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 유튜브 채널이야. 유명한 이야기대로 ‘시장님이 시켜서 한 유튜브’이지만, 일을 대충하고 싶지 않았던 김선태 주무관님은 개인적인 연구와 아이디어를 통해 유튜브를 시작했지. ✍️
VIVA
성과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잘하겠다는 다짐으로부터 나온 결과구나! 어떤 노력이 있었는데?
MIMI
<홍보의 신> 책을 보면 주무관님은 일단 다른 공공기관의 채널들을 분석했어. 🔍 다들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공기관의 콘텐츠는 조회수나 관심도가 낮은 편이었지. 김선태 주무관은 이를 보고 사람들이 클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어.
VIVA
역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니 특별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구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면 여러 가지 방안이 있었을 텐데, 충주시 유튜브는 어떤 전략을 생각했어? 💭
MIMI
바로 B급 감성을 이용했어! B급 감성은 남녀노소 모두가 가볍게 웃고 넘기기 좋은 감성으로, 배달의 민족이나 타 브랜드에서 홍보를 위해 사용하고 있어. 그런데 ‘공무원의 B급 감성’? 매번 진지해야 할 거 같은 공무원이 웃긴 컨셉을 가져가니 사람들이 영상을 누를 수밖에 없는 거지.
VIVA
맞아ㅋㅋㅋ 나는 아직도 구독자 30만 감사 인사 영상이 계속 생각나. 그런데 주무관님은 ISTJ라는 거 알고 있어? 원래의 본인이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어.
MIMI
같은 I로서 대단한 용기를 내셨다고 생각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검토할 상사가 아닌 클릭할 시청자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시지.
VIVA
미래의 콘텐츠 제작자로서 꼭 본받아야 할 모습들인 것 같아. 그렇다면 다른 공공기관의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볼까?
Chatting 2. 충주맨 효과?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공기관🏢
MIMI
그러고보니 요즘 인터넷 세상을 돌다 보면 충주맨의 이런 행보가 타 공공기관 콘텐츠 마케팅에 많은 영향을 미친거 같아.
맞아! MIMI도 혹시 ‘코레일’의 ‘미스기관사’, 강하영 기관사에 대해 알아? 그녀가 주로 나오는 B급 감성의 콘텐츠, 일명 ‘B급행’🚄이라 불리는 이 영상 콘텐츠는 강하영 기관사의 좋은 액션과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이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MIMI
나도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야. 보고 있다 보면 이게 공공기관 콘텐츠인지 자각 못할 때도 있다니까? 8개월 전엔 충주맨 X 미스기관사가 ‘지상 최악의 공무원’이란 제목으로 협력 콘텐츠를 업로드하기도 했지! <충주-판교 KTX 개통 홍보영상>이 기획 의도였던 만큼 두 사람의 케미를 따라 해당 정보가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유익하면서 재밌었어.
그러고보니 왜 특히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주력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하려는 곳이 많은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해!
VIVA
아마 다양한 연령대의 접근성 때문이지 않을까? 🤔 기존 공공기관의 소식 창구가 되었던 홈페이지의 경우 해당 접근 방법에 익숙한 중장년층에겐 효과가 있었지만 이제 성인이 된 20대나 생계가 바쁜 30대의 경우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쉽지 않지. 그러다 보면 아무리 공기관에서 좋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도 참여자가 적어 득보단 손실이 커지게 돼.
무엇보다 공공기관의 목적은 공적인 목적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잖아? 그렇기에 더 많은 연령대가 틈틈이 접근할 수 있고, 많이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로 콘텐츠 마케팅을 이어가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MIMI
나도 VIVA의 말에 동의해. 덕분에 공공기관의 정보를 더 쉽게 접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의 무게와 이미지가 너무 가벼워진다’, ‘신용이 덜 간다’와 같은 의견도 존재해. 그 이유는 아무래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그만큼의 역할을 해주기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