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요즘 이모티콘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라떼는 말야~ 이모티콘만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을 자주 사용했지. 후후
MIMI
…VIVA는 도대체 몇 살이야?
암튼! 이모티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평소 우리가 이모티콘 혹은 이모지처럼 메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에 잔뜩 둘러싸여 사는 중이라고 느꼈지 뭐야. 자주 사용하는 애플의 ‘미모티콘’, 혹은 브랜드, 콘텐츠, 캐릭터가 이모티콘으로 제작되어 구매되고 사용되는 걸 보고 말이야. 언론에 따르면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에서 누적된 개별 이모티콘 수만 해도 약 50만 개라고 해! 엄청난 숫자지.💥
VIVA
숫자로 들으니까 확! 와 닿네…(ㄷㄷㄷ)
그렇다면 지금의 이모티콘 시장이 오기까지 변천사와 앞으로 이모티콘이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Chatting 1. HI, 이모티콘 :-)
MIMI
최초의 이모티콘에 관한 주장은 여러 가지지만, 그중 흔히 알려진 건 1982년 스콧 팻말이 대학 컴퓨터 게시판에 쓴 ‘:-)’, ‘:-(‘라고 해.
VIVA
찾아보니까 국내에선 모뎀 인터넷이 활성화되었을 때 한글을 활용해서 나온 ‘ㅠ-ㅠ’, ‘ㅇㅁㅇ’이 그 시작이라고 하네❗️
우린 하루 평균 약 7천만 건의 이모티콘이 서로 오가는 시대를 살고 있어, 그 배경에는 2017년부터 카카오톡이 내놓은 누구나 이모티콘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가 있지. 그 결과 ‘이모티콘 작가’라는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어.🎨그 중 누적 매출 100억이 넘은 이모티콘도 10개 이상 있다고 해. 마케터로서 당연히 이 분야에 눈을 반짝일 수밖에 없어.
MIMI
흠…. 이쯤 되니까 사람들이 돈을 주면서까지 이모티콘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이유가 궁금한걸?🧐
VIVA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료 이모티콘의 구매 이유로 전체의 57.2%가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갖고 싶어서’라고 답했어. 최근 소비자들의 획일화된 상품보다는 개성을 드러내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지. 감성적인 욕구를 소비로 표출해낸 거야.
이모티콘은 브랜드 내의 소통 수단, 사람들에게 브랜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뽀로로를 넘어선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알지? 잔망루피는 지난 2022년 명품 브랜드의 게스트 앰버서더로 임명되었어. 이때 불가리코리아 공식 카카오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선착순으로 콜라보레이션한 이모티콘을 지급받을 수 있었어. 불가리의 평소 이미지와 상이한 앰버서더였지만, 디지털 콘텐츠에 친숙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만큼 좋은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해.👍
MIMI
‘명품’의 무게가 잔망루피와 만나면서 어딘가 이색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오는걸? 나중에는 이모티콘을 판매해달라🙏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지?
VIVA
맞아! 브랜드와 콜라보 이외에도 이모티콘이 브랜드 내부의 긍정적인 소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사례도 있어. 혹시 슬랙(Slack) 알아?
응! 요즘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업용 소통 플랫폼 맞지? 슬랙은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이모티콘으로 다양한 의견 또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개성 있는 표현을 할 수 있어. 이러한 시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슬랙의 CTO 및 공동창립자인 칼 헨더슨은 한 인터뷰에서 ‘커뮤니케이션을좀더캐주얼하게만드는게실제일하는데도움이될거라생각했다.’라고언급했어.
VIVA
실제로 CIO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응한 글로벌 근로자의 55%는 이모티콘 사용으로 직장 내 소통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결과가 있어. 이를 통해 이모티콘을 이용한 소통의 효과를 알 수 있었지!
MIMI
아무래도 비교적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 💡
VIVA
MIMI
너도 동의한다고?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이게만 보이는 이모티콘도 최근에 제작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들었어.
VIVA
ChatGPT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디자인했다는 이야기 들어봤어? 수집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그림 또는 사진을 생성할 수 있어. 그런데 여기서 저작권 논란 👿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
MIMI
사람이 만든 이미지 파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다 보니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구나!
VIVA
그래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담당자는 ‘어떤 AI 기술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저작권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 텐데, 제안 단계에서 창작자의 AI 기술 활용 여부와 사용한 AI 기술 툴 종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현재 AI로 생성된 이모티콘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해.⛔
MIMI
창작자에 대한 저작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VIVA
이제 이모티콘은 우리의 일상과 떨어질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일부가 됐는데,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
MIMI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말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잖아. 앞으로는 이모티콘이 외국인과 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이 어려운 분들과 대화할 때 많은 도움을 줄 거 같아.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위한 ‘보안대체의사소통(AAC)’이라는 게 있어. 자신의 상태를 그림이나 글을 가르켜 대화하는 거야. 현재는 병원 및 매장, 공공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모티콘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편화 역할을 할 거 같아!